한투證 "SK하이닉스, HBM 시장 우위 지속…목표가 27만원"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3일 SK하이닉스(000660)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우위를 통해 높은 실적 안정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가 27만 원을 유지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HBM의 주력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본격적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고, 마이크론이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고 있으나 SK하이닉스보다 생산능력(Capa)과 공급 수량이 적다"며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우위는 2025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외 '주문형 반도체'(ASIC) 고객향으로 HBM 판매를 확대해 지난해 20% 수준이었던 ASIC 고객 비중을 올해 30% 가까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전망"이라며 "메모리 공급사 중 SK하이닉스의 실적 안정성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클리컬한 메모리 반도체의 산업 특성이 아예 달라졌다고 할 수는 없지만 SK하이닉스는 HBM 판매 확대를 통해 시클리컬의 진폭을 줄이고 있으며 매 분기 실적으로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