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약세에 2390선 약보합 마감…코스닥은 ↑[시황종합]

외국인 2397억 원, 기관 1991억 원 순매도…대형주 약세

2025년 을사년(乙巳年) 증시 개장 첫 날인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5.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코스피가 2일 미국 증시 하락으로 인한 경계감 유입으로 2025년 을사년(乙巳年) 첫 거래일에 2390선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0.55p(0.02%) 하락한 2398.9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97억 원, 1991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만 3557억 원 순매수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차익 실현과 국채금리 부담에 하락 마감했다. 특히 미국 기술주 약세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8%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우(005935) 1.13%, 기아(000270) 0.89%, KB금융(05560) 0.6%, 삼성전자(005930) 0.38%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068270) -3.84%, NAVER(035420) -2.5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58%, SK하이닉스(000660) -1.55%, LG에너지솔루션(373220) -0.57%, 현대차(005380) -0.24%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기술주 약세로 반도체, 이차전지등 대형주 하락이 지수 약세를 견인하고 있으나 로봇, 방산, 전력 등 중소형 섹터 위주로 긍정적 모멘텀이 유입됐다"며 "전일 발표된 12월 수출실적도 긍정적이었으며, 여타 동아시아 증시 대비 지수 낙폭이 크지 않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와 반대로 코스닥은 전날 대비 8.44p(1.24%) 상승한 686.63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234억 원, 개인은 1046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307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9.99%, 클래시스(214150) 9.76%, 리노공업(058470) 3.34%, 삼천당제약(000250) 1.55%, HLB(028300) 0.41% 등은 상승했다. 휴젤(45020) -6.42%, 에코프로비엠(247540) -4.0%, 에코프로(086520) -4.0%, 알테오젠(96170) -3.07%, 리가켐바이오(41080) -0.18% 등은 하락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항공화물운송과물류(9.85%), 우주항공과국방(8.54%), 기계(7.89%), 전기장비(5.10%) 등이다.등락률 하위업종은 비철금속(-3.36%), 생명보험(-3.02%), 복합유틸리티(-2.78%),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2.28%) 등이다.

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대주주 자리에 앉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코스닥 시총 6위에 안착했다"며 "로봇 테마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