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한투證 대표 "경쟁구도 벗어난 '넘버원'…4대 차별화 추진"[신년사]

사업모델·리스크관리·고객관리·영업지원 등 차별화 전략 제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한국투자증권 제공)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증권업 내 경쟁구도를 벗어나 압도적이며, 동시에 완전히 차별화된 넘버원(NO.1)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그간 강조해 왔던 ABC 정신(Aim Higher 도전정신·Best Expert 전문성·Creative 창의력)에 D(Difference·차별성)를 더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사업모델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고객관리 △영업지원 등 4대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화는 압도적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차별화 전략으로, 선진금융시장까지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해외 시장에서 적극적인 딜을 발굴해 나가야 한다"며 "(특정 본부만이 아닌) 전 부문 글로벌화를 통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야지만 당사가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사업이 확대되고, 취급하는 상품이 고도화되며, 리스크의 범위는 넓어지고, 그 형태는 복잡해질 것"이라며 "이제는 더 넓은 영역에 잠재된 리스크까지 커버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하니 모든 각도에서 리스크를 분석하고 관리해 어떤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는 '360도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고객 관리에 있어서도 데이터와 테크를 활용한 고도화가 필요하다"며 "이뿐만 아니라 파편화되어 가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초개인화된 금융 콘텐츠 제공이나 디지털 기반 개인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 또한 놓쳐서는 안 되는 고객관리의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지원조직의 목표는 영업조직이 더 쉽게, 더 빠르게, 더 체계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라며 "안되는 이유는 백 가지 천 가지도 찾을 수 있지만 지원조직은 될 수 있는 단 한 가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이사는 "각자의 위치에서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전문성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차별적 업적을 남겨주시기를 바란다"며 "증권업계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한다"고 신년사를 끝맺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