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제주항공 참사에 신년하례식 취소…개장식만 진행
개장식도 중계 안 하기로…금융위 간담회도 비공개로 축소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각종 신년 행사가 잇달아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거래소도 내년 신년 하례식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30일 거래소에 따르면 내달 2일 거래소 서울사옥 마켓스퀘어에서 진행될 '2025년 증권·파생상품 시장 개장식'에서 신년 하례식 일정은 취소됐다.
거래소는 매년 증권·파생상품 시장 개장식을 개최하면서 이에 앞서 증권·파생상품 업계 및 관계기관 임원 간 신년하례식을 진행해 왔다. 올해 초 개장식엔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신례하례식을 따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개장식 참여 인원도 기존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는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 추모 분위기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 참사에 정부는 내달 4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거래소는 지난 2021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두기 필요성이 커지자 신년하례식을 취소한 바 있다.
당시엔 개장식을 유튜브로 생중계했으나, 이번에는 행사 실황도 별도의 유튜브 중계를 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금융위도 이날 오전 진행된 '지속가능성 공시 관련 전문가 간담회' 일정을 모두발언 공개에서 전체 비공개로 바꾸고 조용히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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