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2024증시, 마지막도 울었다…올해 코스피 9.6%↓[시황종합]
(종합)코스피, 2400선 붕괴…0.22% 하락한 2399.49
2024년 코스피 9.63%·코스닥 21.74% 하락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올해 증시 마지막 날도 코스피는 하락 마감하며 2400선이 붕괴됐다. 이로써 코스피는 올해 내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오며 총 9.6%가량 하락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포인트(p)(0.22%) 하락한 2399.49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390.44까지 밀렸다가 이내 상승 전환했고 상승폭을 키우며 2430선 부근까지 다가갔다. 그러나 장 마감 직전 하락하며 결국 2400선 밑으로 내려왔다.
지수가 종가 기준 2400선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9일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이로써 지난해 말 종가 기준 2655.28이었던 코스피는 올해 총 9.63% 하락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팔자'에 나섰다. 개인은 287억 원, 외국인은 122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 홀로 556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068270) 3.9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61%, NAVER(035420) 0.61% 등은 상승했다. KB금융(05560) -2.47%, 현대차(005380) -1.4%, 삼성전자우(005935) -1.34%, 삼성전자(005930) -0.93%, SK하이닉스(000660) -0.34%, 기아(000270) -0.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22p(1.83%) 상승한 678.19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59억 원, 2380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488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몸집이 큰 제약·바이오주와 2차전지(이차전지)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5.23%, 휴젤(45020) 5.25%, 리가켐바이오(41080) 5.11%, HLB(028300) 3.98%, 알테오젠(96170) 2.82%, 에코프로비엠(247540) 1.76%, 삼천당제약(000250) 1.02%, 에코프로(086520) 0.88% 등은 상승했다. 클래시스(214150) -1.45%, 신성델타테크(065350) -1.02% 등은 하락했다.
기간을 넓혀 지난해 말 종가(866.57)와 비교하면 코스닥은 올해 총 21.74% 하락했다. 상승폭 기준으로는 무려 188p 넘게 떨어졌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9.63%, 21.74% 하락하며 2024년을 마무리했다"며 "오는 1월 8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가 중요한 변수로, 향후 주가 반등을 위해서 4분기 실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는 31일과 새해 1월 1일 이틀간 휴장하고 1월 2일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5원 오른 1472.5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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