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LG엔솔, 판매 회복 지연…목표가 12%↓"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30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50만 원에서 44만 원으로 12% 하향 조정했다. 유럽과 제너럴모터스(GM)향 수요가 예상 대비 부진할 것으로 봤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GM의 전기차(EV) 기준 재고가 약 8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배터리 재고 확보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며 "GM향 판매를 기존 40GWh(기가와트시)에서 33GWh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은 1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자동차 업계 간담회 이후 이산화탄소 초과 배출에 대한 벌금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배출 허용량은 예정대로 감소하나 벌금 규정만 완화된다고 가정해 성장률을 하향 반영했다"고 부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4분기 매출액 6조 7000억 원, 영업손실 258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주 연구원은 "자동차 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 모두 예상 대비 약한 수요로 판매가 부진했고 수익성이 좋은 GM향 판매 역시 전 분기 대비 33% 둔화했다"며 "계절성을 감안해도 약한 수요"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연초 테슬라 신차 출시에 대한 수혜가 기대돼 1월 실적 설명회 이후 눈높이가 조정되면 매수를 권고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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