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10선 하락 출발…정치 리스크·킹달러에 '발목'[개장시황]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2410선으로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고(高)환율,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리스크가 커지면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오전 9시 14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15.67p(0.64%) 하락한 2414.00을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 2411.46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131억 원, 기관은 191억 원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298억 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0.76%, 셀트리온(068270) 0.05% 등은 상승했다. 기아(000270) -1.8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64%, LG에너지솔루션(373220) -0.44%, 삼성전자(005930) -0.37%, KB금융(05560) -0.35%, 삼성전자우(005935) -0.34%, NAVER(035420) -0.05% 등은 하락했다.
한국 증시는 각종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거래 대금이 부진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1470원을 넘어서고, 사상 초유의 권한대행 탄핵 소추까지 벌어지며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미국도 간밤 혼조세를 보이며 미국발 훈풍도 사라진 상황이다.
26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07% 상승했으나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0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05%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달러 강세, 금리 상승이 지속되자 대부분 종목 부진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장 중 금리가 채권 경매 후 하락 전환하는 등 안정을 찾았다"며 "금리, 달러의 영향에 따라 변화가 진행되는 등 증시 주변에 따라 등락을 보이며 뉴욕증시는 보합권 혼조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3.63p(-0.54%) 하락한 672.01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642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22억 원, 기관은 383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신성델타테크(065350) 4.44%, 삼천당제약(000250) 1.43%, HLB(028300) 0.91% 등은 상승했다. 리가켐바이오(41080) -1.47%, 리노공업(058470) -1.33%, 에코프로(086520) -1.19%, 클래시스(214150) -0.83%, 휴젤(45020) -0.72%, 에코프로비엠(247540) -0.64%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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