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자사주 처분금지' 가처분 취하에 7%대 강세[핫종목]

지난달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장 모습. 2024.11.13/뉴스 ⓒ News1 박지혜 기자
지난달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장 모습. 2024.11.13/뉴스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010130) 주가가 급등 중이다.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는 소식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오전 10시 51분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8만 1000원(7.14%) 오른 121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126만 원까지 오르며 10만 원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영풍(000670)·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010130)의 자기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영풍·MBK는 고려아연이 자기주식을 제삼자에 출연해 대여·양도하는 방식으로 의결권을 되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고려아연이 자기주식 공개매수로 지난 10월 취득한 약 204만주(9.85%)의 처분을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이와 관련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대리인 측은 지난 18일 심문기일에서 자기주식에 관해 소각 이외의 일체 처분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확약했고 재판부도 이를 심문조서에 기재했다.

영풍·MBK 관계자는 "재판부가 확약했고 심문조서에 취지가 명시된 점을 고려했다"며 "향후에도 최 회장 측의 자기주식 처분 행위가 없을 것으로 판단해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