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회장 후보 오른 강성묵…하나증권 대표이사 연임 확정

23일 주주총회서 대표이사 사장 선임의 건 가결
책무구조도 관련 정관 변경의 건도 의결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News1

(서울=뉴스1) 강수련 문혜원 기자 =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전날(23일) 오후 주주총회를 열고 강 사장 선임의 건을 가결했다.

앞서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2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를 열고 강 대표이사 사장을 연임 후보자로 추천했다. 하나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도 강 후보자의 자격기준 적합 여부를 검토해 추천했으며 전날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그룹임추위는 하나증권이 손님 기반 강화·사업 부문별 편중 해소 등 체질을 개선하고 경영실적 턴어라운드 과정에서 또 한 번 도약을 이뤄내기 위한 인물로 현 강 사장이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지난 2년간 하나증권을 이끌어온 강 사장은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성과를 보였다. 자산관리(WM) 부문, 투자은행(IB), 증권 및 트레이딩(S&T)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됐고 투자자산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 경영 효율화를 통해 당기 순이익을 정상화시킨 영향이다.

하나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강 사장에 대해 "오랫동안 하나은행에서 영업을 추진했던 경험과 2년간 하나증권 경영을 총괄하며 증명된 손님 중심 가치에 기반한 경영철학, 금융업 전반에 대한 경험 및 전문성과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강 사장은 현재 하나금융지주 회장 최종 후보군에도 올라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전날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승열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은행장, 강 사장과 외부 후보 2명을 차기 하나금융지주 회장 최종 후보군(숏리스트·Short List)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하나금융지주의 회추위는 하나증권의 임원추천위원회와 대표이사 선임과는 별개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전날 주총에서 정관 변경의 건도 통과시켰다. 이번에 변경된 정관에는 내부통제위원회 신설 등을 포함한 책무구조도 관련 내용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형 증권사의 경우 내년 7월까지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하는데, 하나증권도 책무구조도 도입을 위한 내부 준비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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