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4개월 만에 최고치 찍고 6%대 '뚝'[핫종목]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삼천당제약(000250) 주가가 24일 4개월 만에 최대치를 찍고 급락 중이다. 회사가 독일계 글로벌 제약사와 손잡고 미국과 중남미에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급등한 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전 10시 17분 삼천당제약(00025)은 전일 대비 9400원(6.12%) 내린 14만 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천당제약 주가는 장 초반 16만 6300원까지 오르며 8월 19일(장 중 16만 8900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급락 전환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한 뒤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삼천당제약은 자체 개발한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SCD411'을 독일계 글로벌 제약사 프레제니우스에 기술이전해 상업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프레제니우스는 최근 바이오의약품 등 의약품 전문 자회사 프레제니우스 카비를 통해 삼천당제약과 SCD411을 기술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프레제니우스 카비는 삼천당제약의 SCD411을 미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파라과이, 콜롬비아, 멕시코 등 남미에서 독점적으로 상업화할 예정이다. 개발과 제조, 공급은 삼천당제약이 담당한다.
프레제니우스 카비는 중증·만성질환 치료를 위한 의약품과 주사제, 수액, 의료기기 등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바이오시밀러와 정맥영양주사 등을 주요 제품으로 보유 중이다. 이번 기술도입 계약은 바이오의약품 분야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이뤄졌다.
아일리아는 리제네론이 개발한 연령관련 습성황반변성(wAMD) 치료제다. 이외에 망막정맥폐쇄(RVO) 후 황반부종, 당뇨성 황반부종(DME), 당뇨병성 망막병증(DR) 등 안과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항VEGF 의약품이다.
아일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12조 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미국에서는 리제네론, 기타 국가에서는 바이엘이 판매 등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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