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호재에 미디어株 '방긋'…SBS·오겜2 수혜주 강세[핫종목]
(종합)SBS, 현 시총 2배 성장 전망에 2일 연속 '上'
이정재 최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스튜디오도 강세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넷플릭스 호재를 맞은 국내 미디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콘텐츠 계약을 맺은 SBS(034120)는 2연속 상한가를 맞았고, '오징어게임2' 개봉을 앞두고 이정재 관련주도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SBS는 전 거래일 대비 6000원(30.00%) 오르며 상한가인 2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BS는 지난 20일 넷플릭스와의 콘텐츠 공급 계약 소식을 공시한 뒤 2거래일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SBS는 넷플릭스에 신작 드라마, 예능·교양 및 구작 라이브라리를 공급한다. 다만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계약으로 SBS의 시가총액이 1조 원대를 바라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종가 기준 SBS의 시총은 4823억 원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부 할인 요소를 감안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SBS의 주가수익비율 20배까지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낙관적으로 적용하면 시가총액 1조 5000억 원도 가능한 수준이기에 1조 원까지는 상승 가능한 계약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넷플릭스 수혜 기대감이 몰린 종목은 SBS뿐만이 아니다. 세계적인 기대를 모으는 '오징어게임2'의 개봉을 앞두고 주연배우 이정재가 최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스튜디오(200350)도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전거래일 대비 2600원(10.90%) 오른 2만 6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가 오징어게임2에 물들고 있다"며 "보통 대작들은 공개 한 달 전부터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하지만 오징어게임2는 세 달 전부터 대대적 홍보를 시작했는데, 그만큼 넷플릭스에 굉장히 중요한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첫 시즌이 잘됐다고 해서 다음 시즌 흥행이 보장되는 건 아니지만, 대대적 마케팅 영향으로 적어도 첫 날 화제성은 높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Kri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