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인플레 우려 완화에 반등…외인·기관 5800억 "사자"[시황종합]
미국발 훈풍에 시장 안도…1.57% 오른 2442.01로 하락분 만회
"PCE 물가 안정에 시장 안도"…코스닥도 1.64% 상승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국내 증시가 지난주 불거진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기대감에 반등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기관 투자자 순매수 5800억여 원이 몰리며 지난주 금요일 급락분을 만회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37.86p(1.57%) 상승한 2442.0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 중 2446.97까지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1449억 원, 기관은 4349억 원 각각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742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지난 20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속도 지연 전망에 급락했으나, 이날 반등으로 하락분을 되돌렸다.
코스피는 당시 2404.15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2389.86까지 밀리면서 지난 10일 이후 처음으로 2400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외국인은 하루 동안 8170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난 10월 31일(8583억 원 순매도) 이후 가장 큰 매도세를 기록했다.
지수 상승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하회, 인플레이션 압박이 비교적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덕이다. 11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 둔화세를 멈추고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 이후 물가 불확실성으로 인한 금리 인하 지연 혹은 중단 우려가 확산했는데, 그 중심에 있던 PCE 물가가 안정되며 시장이 안도했다"며 "코스피는 최근 2380~2400구간에서 하단이 견고하게 형성된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우(005935) 2.9%, 현대차(005380) 2.14%, KB금융(05560) 1.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06%, 삼성전자(005930) 0.94%, 셀트리온(068270) 0.73%, SK하이닉스(000660) 0.65%, LG에너지솔루션(373220) 0.42% 등은 상승했다. NAVER(035420) -4.29%, 기아(000270) -0.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0.93p(1.64%) 상승한 679.24로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도 기관은 1019억 원, 외국인은 1304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330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천당제약(000250) 29.97%, 리가켐바이오(41080) 4.06%, 리노공업(058470) 2.15%, 에코프로비엠(247540) 0.61%, 클래시스(214150) 0.21% 등은 상승했다. HLB(028300) -2.87%, 에코프로(086520) -0.94%, 휴젤(45020) -0.36%, 신성델타테크(065350) -0.19%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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