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특별단속 소식에…우원식·이재명 정치테마주 '주춤'[핫종목]

우원식 테마주 상승폭 약화·이재명 테마주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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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금융감독원의 특별단속반 가동 소식에 계엄·탄핵 정국에 급등한 정치 테마주가 주춤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39분 기준 우원식 국회의장 테마주로 여겨지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선주(45014K)는 전거래일 대비 420원(4.74%) 오른 9290원에 거래 중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련주는 우 의장과 직접적 연결고리는 없다. 그러나 안병덕 코오롱 대표와 우 의장이 모두 1957년생에 경동고, 연세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우원식 테마주로 여겨지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우는 지난 16일부터 20일 까지 5거래일 모두 상승했으며, 이 중 4거래일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192.26% 올랐다. 이날도 장 초반 전거래일 대비 26.61% 상승한 1만 1230원까지 주가가 올랐으나 상승폭을 줄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여겨지는 오리엔트정공(065500)은 전일 대비 430원(7.05%) 내린 5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과거 이 대표가 청소년 시절 계열사 '오리엔트시계'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최근 새롭게 발굴됐다.

정치 테마주들의 투심이 약화된 이유는 이날 알려진 금감원의 정치테마주 특별단속반 편성 및 집중감시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이날 "정치테마주 관련 허위사실 및 풍문 유포 등 불공정거래 혐의 발견시 즉각 조사에 착수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불법 확인시 무관용 원칙하에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제22대 총선 관련 정치테마주 특별단속에서도 SNS를 이용한 허위사실의 생산, 유포 및 선행매매 등 정치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를 적발하고 검찰에 고발하는 등 조치를 취한 바 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