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發 반도체 충격 여파…삼전 1%·하이닉스 2%대 약세[핫종목]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미국 마이크론발(發) 충격이 국내 반도체주에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7분 기준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700원(1.32%) 하락한 5만 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000660)도 전일 대비 4600원(2.63%) 하락한 17만 400원에 거래 중이다.
국내 반도체 주의 약세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실망스러운 가이던스를 제시한 마이크론에서 시작된 기술주 약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2025년 회계년도 1분기(9~11월) 실적발표에서 2분기 매출이 시장전망치 89억 9000만 달러를 하회하는 79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1.53달러를 제시했다. 시장전망치 1.92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에 간밤 마이크론은 뉴욕증시에서 16.18% 하락했으며, 브로드컴(-2.37%), AMD(-2.42%) 등 반도체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다만 국내 증권가에서는 마이크론의 가이던스 부진에도 불구하고 '버텨야 하는 구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시장 전망 하향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론의 하락이 다소 후행했을뿐 업종 전반에 대해 프라이싱 되었다고 판단한다"며 "(D램 가격 추가 하락으로) 골은 깊어졌으나 반등 시점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Kri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