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증안펀드 투입 타이밍 모니터링…시장 자율 회복 이후가 좋다"
김용만 "2020년 가동에 9일 걸려" 김병환 "짧은 기간 투입 가능"
- 강수련 기자, 김근욱 기자,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김근욱 박소은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8일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증안펀드)와 관련 "투입 타이밍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증안펀드 가동 가능성, 투입시점과 가동 기준에 대해 검토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금융 당국이 말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또는 실질적으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다"며 "위원장은 언제든 즉시 가동되도록 대기시켜놓겠다 호언장담했지만 증안펀드 투자관리위원장은 금융 당국과 전혀 소통한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출자 대상기관이 정권 유관기관이나 금융지주회사를 포함한 은행 금융회사인데 필요하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달라고 당부를 했다"며 "(증안펀드는) 안전판이기 때문에 시장이 자율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을 회복하고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김용만 민주당 의원도 "10조 원은 금융회사들로부터 매입하기로 한 약정 금액이지 즉시 투입 가능한 금액은 아니지 않냐"고 질의하자, 김 위원장은 "대기하는 자금은 아니다. 콜 해서 모이는 자금"이라고 했다.
이어 "시장에 충분히 안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짧은 기간으로 투입이 가능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2020년 코로나 당시 해당 펀드가 처음 조성됐을 때 약정금액 납입에 9일이 걸렸다"며 "시장의 안정을 만들어 나가야 되는 취지에서 9일이나 걸리는 상황이 발생하면 안 된다. 조금 더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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