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증안펀드 투입 타이밍 모니터링…시장 자율 회복 이후가 좋다"

김용만 "2020년 가동에 9일 걸려" 김병환 "짧은 기간 투입 가능"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계엄 관련 현안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2.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김근욱 박소은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8일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증안펀드)와 관련 "투입 타이밍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증안펀드 가동 가능성, 투입시점과 가동 기준에 대해 검토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금융 당국이 말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또는 실질적으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다"며 "위원장은 언제든 즉시 가동되도록 대기시켜놓겠다 호언장담했지만 증안펀드 투자관리위원장은 금융 당국과 전혀 소통한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출자 대상기관이 정권 유관기관이나 금융지주회사를 포함한 은행 금융회사인데 필요하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달라고 당부를 했다"며 "(증안펀드는) 안전판이기 때문에 시장이 자율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을 회복하고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김용만 민주당 의원도 "10조 원은 금융회사들로부터 매입하기로 한 약정 금액이지 즉시 투입 가능한 금액은 아니지 않냐"고 질의하자, 김 위원장은 "대기하는 자금은 아니다. 콜 해서 모이는 자금"이라고 했다.

이어 "시장에 충분히 안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짧은 기간으로 투입이 가능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2020년 코로나 당시 해당 펀드가 처음 조성됐을 때 약정금액 납입에 9일이 걸렸다"며 "시장의 안정을 만들어 나가야 되는 취지에서 9일이나 걸리는 상황이 발생하면 안 된다. 조금 더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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