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美 반도체 훈풍에 강세…삼성전자는 하락[핫종목]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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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발 반도체 훈풍에 장 초반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내년 실적 부진 전망에 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2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4900원(2.73%) 오른 18만 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8만 3000원에 출발하며 지난달 11일(시가 18만 2900원) 이후 약 한달 만에 '18만닉스'로 장을 시작했다.

SK하이닉스의 강세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타난 반도체주 강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브로드컴, 마이크론 등 반도체 주 전반의 강세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06% 상승했다.

한편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800원(1.44%) 하락한 5만 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약세는 증권가의 영업이익 추정치 및 목표가 하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46조 원에서 35조 1000억 원으로 낮추고 목표가도 기존 9만 원에서 7만 3000원으로 18.9% 하향조정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DS)는 내년 수요에서 변화가 없다면 디램은 2025년 3분기, 낸드는 2025년 1분기부터 가격 하락 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모바일(MX)은 부진한 전방 수요와 재료비(BOM Cost)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압박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