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새내기 희비교차…엠앤씨 21%↓·벡트 100%↑[핫종목]
(종합)'고평가 논란' 이기지 못한 엠엔씨솔루션
벡트, 위츠 이후 한 달 만에 '따블' 돌파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힌 엠앤씨솔루션(484870)이 고평가 논란을 이기지 못하고 코스피 상장 첫날 20% 하락마감했다. 반면 같은 날 코스닥에 상장한 벡트(457600)는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에 성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엠앤씨솔루션은 공모가(6만 5000원) 대비 1만 3200원(20.31%) 하락한 5만 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방산부품 기업엠앤씨솔루션은 올해 마지막 공모주 대어로 꼽혔으나, 계엄·탄핵 정국으로 인한 IPO시장 위축 및 고평가 논란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엠앤씨솔루션은 지난 1974년 설립된 동명산업을 모태로, 방산용 모션 컨트롤 및 정밀 제어 기술을 전문으로 연구·개발해온 기업이다. 지난 2021년 사모펀드 운용사(PEF) 소시어스프러아빗에쿼티와 웰투시인베스트 컨소시엄이 인수해 최대주주로 있다.
엠앤씨솔루션은 이미 지난달 26일부터 5거래일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8.18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흥행 실패에 최종공모가를 희망밴드 8만~9만 3300원 하단 아래인 6만 5000원에 확정했다. 공모주식수도 150만 주에서 120만 주로 줄였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탄핵정국으로 국내 방산 수출 우려에 방산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한 것도 투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벡트는 공모가(3900원) 대비 3830원(98.21%) 오른 7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만 640원까지 오르며 '따블'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달 20일 상장한 위츠(459100) 이후 약 한 달 만의 '따블' 기록이다.
벡트는 디지털 사이니지(전자 광고판) 업체로 통합 비주얼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LED 전광판, 레이저 프로젝터,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 전자칠판 및 전자교탁 등 하드웨어 제품을 자체 생산 및 유통한다.
지난달 25~29일 사이 5거래일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63.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 3500~3900원 상단으로 확정했다.
이어 지난 4~5일 이틀간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도 1170.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IPO 일반청약을 진행한 기업들과 비교해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벡트는 기존 재무적 투자자(FI)가 없어 오버행 위험이 적고, 이번 공모 주식 외에는 유통가능 물량이 없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혀왔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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