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가결에 개미 환호…코스피 2510선 회복[개장시황]

개인투자자 코스피서 826억원·코스닥서 779억원 순매수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장 초반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9시 11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54포인트(p)(0.74%) 상승한 2513.00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이 826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기관은 134억 원, 외국인은 707억 원 각각 순매도하는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는 지난 14일 오후 4시 본회의에 상정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탄핵소추안이 가결됨에 따라 12.3 계엄 사태 이후 국내 고유의 증시 불안으로 부상했던 정치 리스크는 통제할 수 있는 불확실성으로 레벨 다운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어 "(탄핵 심판보다는) 주중 예정된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준의 내년 통화정책 경로 변화,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들의 이익추정치 및 외국인 수급 변화 등 매크로와 실적 이벤트에 주안점을 두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정치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며 상승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대내외 불안 요인이 남아있어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 2.11%, 셀트리온(068270) 1.5%, NAVER(035420) 1.43%, KB금융(05560) 1.18%, 삼성전자우(005935) 0.86%, 삼성전자(005930) 0.71%, LG에너지솔루션(373220) 0.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2% 등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26p(1.05%) 상승한 700.99를 가리키고 있다. 장중 7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1월 12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마찬가지로 개인이 779억 원 '사자'에 나서고 있다. 기관은 244억 원, 외국인은 500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파마리서치(214450) 5.92%, 클래시스(214150) 2.52%, 에코프로비엠(247540) 1.15%, 알테오젠(96170) 0.79%, 리노공업(058470) 0.7%, 에코프로(086520) 0.55%, 리가켐바이오(41080) 0.27% 등은 상승했다. 휴젤(45020) -0.36% 은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소폭 하락하며 진정세로 접어든 모습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1.7원 내린 1431.3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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