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출당·제명' 한동훈 테마주 급등…이재명 테마는 혼조세[핫종목]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에 앞서 고개를 떨군 채 침묵하고 있다. 2024.12.1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에 앞서 고개를 떨군 채 침묵하고 있다. 2024.12.1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출당·제명을 위한 당 윤리위원회 소집까지 나서자 관련 테마주들이 급등 중이다.

12일 오전 11시 25분 기준 한동훈 테마주로 불리는 대상홀딩스(084690)는 전일 대비 460원(4.01%) 오른 1만 1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담화 중에는 1만 293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태양금속공업(004100)도 전일 대비 1.15% 오른 3085원에 거래 중이다.

'이재명 테마주'로 불리는 동신건설(025950)도 장 초반 등락을 이어가다가 윤석열 대표 담화 직후 반등세를 굳혔다. 현재는 500원(0.76%) 오른 6만 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 대통령 2차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대부분 테마주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하야를 거부한 윤 대통령 담화가 재차 투심을 밀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2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녹화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사태에 관해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며 "하루가 멀다 하고 다수의 힘으로 입법 폭거를 일삼고 오로지 방탄에만 혈안돼 있는 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지키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런 담화가 나올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그 담화를 보고 이 당에 윤 대통령 제명, 출당을 위한 윤리위 소집을 긴급 지시했다"며 "더 이상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점이 더욱더 명확해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그간 급등으로 인한 피로감에 대부분 정치 테마주는 하락 중이다.

'이재명 테마주' 중에는 에이텍(045660)(-5.56%)이 내리고 있고 '안철수 테마주' 중에는 안랩(053800)(-2.55%), 써니전자(004770)(-4.43%)가 하락 중이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