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불발' 후폭풍…코스닥, 4년전 '코로나 패닉급' 630선 붕괴[장중시황]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불발된 이후 첫 거래일인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증시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2024.1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불발된 이후 첫 거래일인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증시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2024.1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박승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무산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자금을 빼내고 있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지수는 5% 가까이 급락하며 4년 8개월 만에 장중 630선 밑으로 내려왔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증시 불안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만큼 코스닥 지수가 급락한 것이다.

9일 오후 2시 38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1.37포인트(p)(4.74%) 하락한 629.96을 가리키고 있다.

이로써 코스닥은 지난 2020년 4월 24일 이후 약 4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630선이 붕괴됐다.

개인이 1576억 원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기관은 743억 원, 외국인은 910억 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하락 중이다. 엔켐(348370) -8.06%, 휴젤(45020) -7.55%, JYP Ent.(035900) -7.1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7.07%, 알테오젠(96170) -6.86%, 클래시스(214150) -6.34%, 리가켐바이오(41080) -5.64%, 에코프로(086520) -0.85%, 에코프로비엠(247540) -0.23% 등은 하락하고 있다. 반면 HLB(028300) 홀로 0.14%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1p(2.48%) 하락한 2368.06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이 6847억 원 '팔자'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이 322억 원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반면 기관 홀로 기관은 6229억 원 순매수 중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투매에 동참하지 말고, 환율 변화를 지켜보면서 관망 혹은 분할 매수로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