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뒤흔든 경제…미국 투자·곱버스 ETF만 수익 냈다
국내 주식 투자 ETF 처참한 수익률…방산주 급락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탄핵 정국 장기화 조짐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중 수익을 내는 것은 미국에 투자한 종목이거나 국내 증시 하락에 건 상품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상 계엄령 사태 이후 이날 오후 2시 20분까지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12.88%)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PLUS 미국테크TOP10레버리지(합성)(11.75%),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10.57%) 등 미국 기술주 관련 ETF 상품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기록했다.
수익률 상위 4~9위는 TIGER·KODEX·RISE·KOSEF·PLUS 200선물인버스2X가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9~10%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수익을 기록한 상품 중 대부분은 미국장에 투자하는 종목이었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ETF들은 대부분 처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PLUSK방산(-14.97%), TIGER 우주방산(-14.68%) 등 정부 수혜주로 꼽혔던 방산주들이 급락했다.
코스닥 내림세가 가파른 가운데 RISE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13.79%),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13.42%) 등도 급락했다.
한편 이날 거래 상위에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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