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뒤흔든 경제…미국 투자·곱버스 ETF만 수익 냈다

국내 주식 투자 ETF 처참한 수익률…방산주 급락

8일 오후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헌정유린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구속촉구 제5차 광주시민 총궐기대회’에서 참가한 시민들이 직접 만든 응원봉과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8./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탄핵 정국 장기화 조짐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중 수익을 내는 것은 미국에 투자한 종목이거나 국내 증시 하락에 건 상품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상 계엄령 사태 이후 이날 오후 2시 20분까지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12.88%)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PLUS 미국테크TOP10레버리지(합성)(11.75%),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10.57%) 등 미국 기술주 관련 ETF 상품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기록했다.

수익률 상위 4~9위는 TIGER·KODEX·RISE·KOSEF·PLUS 200선물인버스2X가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9~10%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수익을 기록한 상품 중 대부분은 미국장에 투자하는 종목이었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ETF들은 대부분 처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PLUSK방산(-14.97%), TIGER 우주방산(-14.68%) 등 정부 수혜주로 꼽혔던 방산주들이 급락했다.

코스닥 내림세가 가파른 가운데 RISE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13.79%),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13.42%) 등도 급락했다.

한편 이날 거래 상위에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