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證 "롯데렌탈 목표가 38%↑…어피너티 인수 시너지 효과"

(롯데렌탈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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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다올투자증권은 9일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에 매각되는 롯데렌탈(089860)의 목표가를 38% 상향조정했다. SK렌터카와의 규모의 경제 시너지 형성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어피니티 등에게 주당 7만 7000원에 보유지분 56.2%를 매각하는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바인딩 MOU)를 체결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거래에서 전제되고 있는 기업가치는 약 2조 8000억 원 규모로, 현재 주가 대비 약 130%의 프리미엄이 반영된 수치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수시 SK렌터카와의 규모의 경제 시너지 형성 가능성이 반영되며 높은 프리미엄이 제시된 것으로 파악한다"며 "롯데렌탈 주가에 대한 적정 주가수익비율(P/E)을 기존 대비 40% 할증한 13배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다올투자증권은 롯데렌탈의 목표가를 기존 4만 2000원에서 5만 8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유 연구원은 "롯데렌탈 인수시 국내 렌터카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40%에 육박해, 신차구매, 중고차 매각, 신규 형성시장인 온라인 B2C 등 시장지배력이 현격하게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에는 금리인하 기조가 가속화 되고 있어 이에 따른 중장기 방향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