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계엄 이후 첫 상승 출발…고려아연 7%대 급등[개장시황]

코스닥은 내림세…연중 최저가 기록
"금융주 등 주가 되돌림·반도체주 변동성으로 차별화 장세 전개될 듯"

코스피 상승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내림세다.

6일 오전 9시 10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16.2p(0.66%) 상승한 2458.05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301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8억 원, 개인은 268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고려아연(010130)이 7.25% 오르며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5위에 등극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373220) 2.23%, 기아(000270) 1.17%, 삼성전자(005930) 0.93%, KB금융(05560) 0.9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83%, 셀트리온(068270) 0.06% 등은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0.4%, 현대차(005380) -0.24% 등은 소폭 하락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일찍 찾아온 '산타 랠리'를 멈추고 한 차례 쉬어갔다. 오는 6일 11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8.33포인트(0.55%) 하락한 4만4765.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38포인트(0.19%) 내린 6075.11, 나스닥종합지수는 34.86포인트(0.18%) 밀린 1만9700.26에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 소프트웨어 설계 업체 '시놉시스'의 실적 쇼크로 반도체 업종은 하락 폭이 컸다. 시놉시스는 중국 매출 부진으로 2025 회계연도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면서 12.4% 하락했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86%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TSMC와 시러스 로직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떨어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리 증시는 오늘(6일)도 정국 혼란 및 미국 11월 고용 경계 심리 영향권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낙폭이 과도했던 금융주 등 일부 업종들의 주가 되돌림 현상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약세에 따른 반도체주 주가 변동성 등으로 업종간 차별화 장세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코스닥은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전날 대비 3.23p(-0.48%) 하락한 667.71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40억 원, 개인은 103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37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1.8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37%, 에코프로비엠(247540) 0.93%, JYP Ent.(035900) 0.69% 등은 상승했다.

클래시스(214150) -4.34%, 리가켐바이오(41080) -2.18%, 알테오젠(96170) -1.93%, 휴젤(45020) -1.67%, 엔켐(348370) -0.57%, HLB(028300) -0.14% 등은 하락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