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 "해외기관도 두산에너빌 분할합병 반대…국민연금도 반대 촉구"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이사 인터뷰./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이사 인터뷰./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미국 최대 연기금을 포함한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분할합병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4일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에 따르면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CalPERS), 캐나다 공적 연금(CPPIB), 브리티시 컬럼비아 투자공사(BCI), 모건스탠리 산하 자산운용사 캘버트 리서치&매니지먼트, 뉴욕시 5개 연금 등 세계적인 기관투자자들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추진 중인 두산로보틱스와의 분할합병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

캘버트 리서치&매니지먼트는 “두산로보틱스와의 합병 논리가 설득력이 부족하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불리해 보인다"고 했다.

이창환 얼라인 대표는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두산에너빌리티 이사회가 지금이라도 이번 분할합병안에 대한 자본시장과 주주의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번 분할합병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할합병안은 주주가치 감소를 초래하고 국민연금 수탁자의 이익에도 반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외의 유수 연기금들과 함께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위원회에서도 반대 의결권 행사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