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에 투자자들 '멘붕'…"내일 폭락 아니냐"
윤석열 대통령 "자유 헌정 질서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 선포"
"주식 팔고 인버스 살 것"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국내 증시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졌다.
윤 대통령은 3일 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고 했다.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에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종목 토론방에서 우려 섞인 글들을 쏟아냈다.
개인투자자들은 "전 종목 하한가 예상된다" "주식시장 휴장해라" "내일 삼성전자 -10% 찍을 것 같다" "비상계엄이면 내일 폭락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내 주식에서 발을 빼겠다는 투자자도 속출했다 "손절, 빨리 현금 챙겨야 한다" "도망가라" "달러가 계속 오르면 미국으로 도망쳐야지. 해외주식을 하던가"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주가 하락을 예상하거나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에 투자해야 한다는 투자자들도 속출했다. "내일 국장 박살 날 예약이다" "나라 망했다. 주식 다 팔고 인버스나 사라" 등의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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