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훈풍에 코스피 2480선 회복…코스닥도 상승 출발[개장시황]

간밤 뉴욕 증시서 나스닥 신고가…슈퍼마이크로컴퓨터 등 기술주 상승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타나고 있다. 2024.11.1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간밤 뉴욕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 중심 랠리가 펼쳐지면서 코스피·코스닥 지수도 상승 출발했다.

3일 오전 9시 13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27.25p(1.11%) 상승한 2481.73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758억 원, 기관은 763억 원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471억 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05560) 2.59%, 기아(000270) 1.49%, SK하이닉스(000660) 1.45%, NAVER(035420) 1.23%, 셀트리온(068270) 0.98%, 삼성전자(005930) 0.9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51%, 삼성전자우(005935) 0.22% 등은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 -0.26% 은 하락했다.

간밤 12월 첫 뉴욕 주식 시장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이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은 전장보다 14.77포인트(0.24%) 오른 6047.15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도 185.78포인트(0.97%) 상승, 1만9403.95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8.65포인트(0.29%) 하락해 4만4782.00에 마감했다.

특히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인공지능(AI)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는 28.68% 폭등, 주당 42.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회계부정 의혹과 관련해 위법의 증거가 없다는 발표가 나온 영향이다.

또 테슬라는 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다는 소식으로 이날 3.46%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0.27% 소폭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가 재개되고 있기는 해도, 금리 상승세가 더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빅테크 등 성장주들에게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파 인사인 윌러 연준(연방준비제도) 이사가 현재로서는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고, 예상 외로 높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나올 시 동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도 시장이 반겼다"고 분석했다.

또 국내 증시는 저가 매수 의지가 크게 약화된 상태이지만, 미국 ISM 제조업 신규 주문이 개선됐다는 소식에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지금 국내 증시는 악재보다는 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정도로 많이 빠졌다"며 "국내 수출 대형주들의 이익 전망에 영향을 주는 미국 ISM 제조업 신규 주문이 개선됐다는 소식은 반길만한 재료다. 오늘 국내 증시의 반등을 이끌어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0.43p(1.54%) 상승한 686.27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39억 원, 외국인은 509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530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엔켐(348370) 10.35%, 알테오젠(96170) 5.96%, 리가켐바이오(41080) 4.8%, HLB(028300) 3.22%, 클래시스(214150) 1.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54%, 에코프로비엠(247540) 0.36%, 에코프로(086520) 0.26% 등은 상승했다. JYP Ent.(035900) -0.91%, 휴젤(45020) -0.78% 등은 하락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