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 98% 삭감에…한국가스공사 10%대 급락[핫종목]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동해 심해 가스전 관련 내년도 예산을 98% 삭감하면서 관련 주가가 급락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전 거래일 대비 4600원(10.3%) 내린 4만 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만 9800원까지 찍으면 4만원선을 내주기도 했다.
특수 강관 제조 업체인 넥스틸(092790)도 전일 대비 450원(4.79%) 내린 89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외에 화성밸브(039610)(-11.02%), GS글로벌(001250)(-4.38%),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2.86%) 등도 모두 내렸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대왕고래프로젝트' 관련 예산을 98% 삭감한 영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을 기존 505억 5700만 원에서 497억 2000만 원(98%)을 삭감한 수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당초 정부가 506억 원, 한국석유공사가 500억 원을 부담해 이달 중 1차 시추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남은 금액은 8억 3700만원에 불과하다.
이에 대통령실은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지정학적인 갈등이 높아지는 시기에 에너지 안보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인데, 첫 시추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건 프로젝트 싹을 자르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었던 내년도 예산안을 오는 10일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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