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술주는 계속 오르는데…삼전·SK하닉는 또 하락[핫종목]
(종합) SK하닉 약보합, 삼전 1%대 하락세…대중 반도체 제재 약화 영향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미국 대형 기술주 훈풍에도 국내 반도체주는 오히려 약세를 보였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0.69%) 내린 15만 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상승 출발해 16만 2700원까지 1.75% 올랐으나, 이후 반락·반등을 오가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16만원 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삼성전자(005930)도 전 거래일 대비 600원(1.11%) 내린 5만 3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역시 장 초반엔 강보합이었으나, 이후 하락했으며 결국 하락폭을 키워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매도세가 거셌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2143억 원 어치 팔아치웠다. 기관과 개인은 1123억 원, 629억 원 어치 사들였다.
반면 SK하이닉스의 경우 외국인과 개인이 각 75억, 73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이 170억 원 순매수했다.
앞서 지난 주말 뉴욕 증시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반도체 제재가 예상보다 약할 것이라는 보도에 반도체주가 대부분 랠리했다. 엔비디아가 2% 이상 상승했으며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52% 상승했다.
이에 SK하이닉스도 장 초반 상승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미국 제재 약화가 오히려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저가 공세와 IT제품 수요 둔화로 D램과 낸드의 11월 거래가격 하락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 실적우려가 지속된다"며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 완화 가능성 또한 악재로 반영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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