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는 줄 알았더니"…코스피, 외국인·개인 매도에 약보합[시황종합]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타나고 있다. 2024.11.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타나고 있다. 2024.11.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장 초반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장 마감 직전 몰린 매도세로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43p(-0.06%) 하락한 2454.48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이날 기관은 3916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328억 원, 개인은 3198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2.62%, 기아(000270) 1.4%, KB금융(05560) 0.21% 등은 상승했다.

반면 NAVER(035420) -1.45%, 삼성전자우(005935) -1.3%, 셀트리온(068270) -1.28%, 현대차(005380) -1.14%, 삼성전자(005930) -1.11%, SK하이닉스(000660) -0.6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41%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관만 매수에 나서는 가운데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됐다"며 "개인마저 매도세로 돌아서며 장중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취약한 수급으로 작은 매도에도 크게 휘둘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다만 인터넷 및 게임 섹터,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카카오 그룹주와 크래프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카카오는 전거래일 대비 5.11%, 크래프톤은 4.97% 각각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관세에서 자유롭다는 점과 금리 인하 수혜, 플랫폼 수수료 인하 등 기대감에 수급 유입이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2.35p(-0.35%) 하락한 675.84로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매수에 나섰지만 개인 매도세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기관은 676억 원, 외국인은 1229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760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엔켐(348370) 12.42%, 알테오젠(96170) 7.86%, 리가켐바이오(41080) 2.51%, 클래시스(214150) 1.83%, 에코프로비엠(247540) 1.7%, JYP Ent.(035900) 0.92% 등은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5.6%, 휴젤(45020) -1.73%, 에코프로(086520) -0.66%, HLB(028300) -0.56% 등은 하락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