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KT, 목표가 21%↑…구조조정 인건비 절감 내년부터 반영"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SK증권은 2일 KT(030200)의 목표가를 21% 상향했다. 구조조정을 통한 인건비 절감이 오는 2025년 실적부터 반영될 거라는 전망에서다.
SK증권은 KT가 올해 4분기 매출 6조 8000억 원, 영업적자 5509억 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800명의 희망퇴직과 1700명의 자회사 전출에 따른 퇴직금 등의 일시적 비용이 4분기에 반영되는 탓이다.
다만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 이후 인건비 절감 효과가 2025년 1분기부터 바로 반영되기 때문에 다음해 수익성 개선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며 "유무선 경쟁력이 유효한 가운데 MS와의 협업을 통해 클라우드 부문에서의 성장세가 유효하며, 마케팅비용, 인건비 등의 비용효율화를 통해 2025년 영업이익은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2조 원 돌파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지난 2014년 KT의 대규모 구조조정 사례를 들며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KT 주가는 2014년 구조조정 발표 이후 6개월간 8.1% 상승하며 동일기간 코스피 수익률 -1.7%를 상회했다"며 "4분기 영업적자는 불가피하지만 2025년 수익성 개선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며, 주가는 이를 선반영해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SK증권은 KT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 8000원에서 5만 8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2025년까지 최소 2022년 배당수준인 주당 1960원이 유지될 예정이기에 주가의 하방도 견조하다"고 덧붙였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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