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의 핵심부품 엠앤씨솔루션…올해 마지막 코스피 IPO 도전

"국내 모션컨트롤 분야 넘버1 기업…실적 뒷받침" 자신감
12월 5~6일 일반 투자자대상 공모청약 진행

김병근 엠앤씨솔루션 대표이사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29. /뉴스1 ⓒNews1 김정현 기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엠앤씨솔루션(484870)(MNC솔루션)은 국내 모션컨트롤 분야 넘버1 기업이라고 자부합니다. 향후 글로벌 수요 확대와 'K-방산' 성장에 따라 신규 수주가 확대돼 성장도 안정적일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김병근 엠앤씨솔루션 대표)

방산용 모션컨트롤 부품 전문기업 엠앤씨솔루션이 올해 마지막 코스피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29일 김병근 엠앤씨솔루션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엠앤씨솔루션은 지상, 유도, 해상 그리고 우주항공과 위성 등 전반에 서브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회사"라며 "'K-방산' 성장에 따라 수출 무기 체계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방산에서 보유한 기술을 스펙 다운해 민수 분야에도 신속히 적용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엠앤씨솔루션은 지난 1974년 설립 이래 50년간 방산용 모션 컨트롤 및 정밀 제어 기술을 전문으로 연구·개발해온 기업이다. 지난 1999년에는 국내 최초로 방산용 서브밸브를 독자 기술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한때 두산그룹에 편입됐으나 지난 2021년 사모펀드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PE)-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에 매각됐고, 2023년 12월에는 방산 사업 부문을 독립 분사해 엠앤씨솔루션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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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앤씨솔루션은 최근 'K-방산' 열풍에 힘입어 실적도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 1834억 5000만 원, 영업이익 203억 75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5.67%, 영업이익은 76.35% 늘었다.

올해도 3분기 누적 매출(1884억 8100만 원) 만으로도 지난해 전체 매출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예상 매출 2825억 6000만 원과 영업이익 344억 9900만 원은 4분기에 수익성 높은 수출 증가와 로열티 수익 등으로 무난하게 달성이 가능한 수치이며 당기 순이익은 영업비용이 적은 수준으로, 법인세를 감안할 때 200억 원 후반대가 예상된다"며 "상장일로부터 3년간 순이익의 50% 배당을 확약해 올해부터 배당이 예정돼 있다.

엠앤씨솔루션은 이번 IPO로 300만 주를 공모하며, 절반인 150만 주는 구주매출이다. 희망 공모밴드는 8만~9만 33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400억~2799억 원이다.

엠앤씨솔루션은 이번 IPO를 통해 공모한 자금으로 생산 케파(Capa) 확보를 위한 제2공장 건설과 추가 R&D 인력 채용을 위한 R&D 센터 건립, 노후 장비·설비 교체에 사용할 계획이다.

상장후 예상 시가총액은 7563억~8820억 원으로 상장예정 주식수는 945만 3900주다. 상장 첫날 유통가능물량은 전체 상장 예정 주식의 25.39%(240만주)다. 최대주주인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68.27%)와 우리사주조합(6.34%)은 1년간 의무보유 기간을 1년으로 설정했다.

김 대표는 "주주환원 정책으로 최대주주가 구주 매출 후 잔여지분에 대해 1년간 의무 보유 기간을 1년으로 설정하고, 3년간 분산매각하지 않겠다고 확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엠앤씨솔루션은 오는 12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하고 12월 중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