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웨이브' 토종 OTT 합병 가시화에…CJ ENM 5% 강세[핫종목]

CJ ENM 1000억·SK스퀘어 1500억…웨이브 CB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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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TVING)과 웨이브(Wavve)의 합병이 가시화되며 CJ ENM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54분 기준 CJ ENM은 전일 대비 3200원(5.05%) 오른 6만 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 ENM의 강세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본격화 소식 때문이다. 전날 CJ ENM과 SK스퀘어는 각각 1000억 원과 1500억 원을 웨이브가 신규 발행하는 전환사채(CB)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목적에 대해서는 '사업적 제휴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밝혔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CJ ENM은 웨이브에 1000억 원을 투자한 만큼 합병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볼 수 있다"며 "합병 시점 등은 여전히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티빙과 웨이브가 사업적 협력을 통한 단계적인 통합은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CJ ENM과 현재 웨이브의 대주주인 SK스퀘어가 이번에 취득한 전환사채를 전량 주식으로 전환(전환가액 3만 9745원)할 시, CJ ENM의 지분율은 21.1%, SK스퀘어는 50.8%가 되고, 지상파 3사의 지분율은 각각 9.4%로 하락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