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에도 기관·개인 매수에 2500선 반등[개장시황]
美 반도체·IT 약세 여파…SK하이닉스 -2.97%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코스피가 4거래일째 이어지는 외국인 순매도에도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2500선에서 반등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33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3.09p(0.12%) 상승한 2506.15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1024억 원 팔며 4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361억 원, 기관은 567억 원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068270) 3.3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52%, NAVER(035420) 1.97%, 현대차(005380) 1.36%, 기아(000270) 1.17%, 삼성전자우(005935) 0.53%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2.97%, KB금융(05560) -1.42%, 삼성전자(005930) -0.18%, LG에너지솔루션(373220) -0.12% 등은 하락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델(-12.25%)과 HP(-11.36%) 실적발표에서 기업들의 IT 지출 축소 언급에 반도체 및 IT 기업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주요 반도체 기업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51% 하락했다.
최근 1400원대를 돌파했던 달러·원 환율은 1390원대로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로화아 엔화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달러화의 약세가 확대됐다"며 "대체로 지표가 부진하고 물가는 견조한 모습이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조를 바꿀 정도의 움직임은 아니라는 점에서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발목을 붙잡던 달러·원 환율도 1400~1410원 대에서 환율 상단이 막혀있는 점을 보면 시장과 당국 모두 1400원대 위에서 변동성 확대는 억제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반도체주 약세로 국내 반도체주 주가도 한차례 더 곤혹을 치를 것으로 우려되지만, 전일 선반영된 점에도 주안점을 둬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도 전날 대비 3.72p(0.54%) 상승한 695.72를 가리키며 상승하고 있다.
개인은 473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17억 원, 외국인은 278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가켐바이오(41080) 4.37%, 에코프로비엠(247540) 3.7%, 에코프로(086520) 2.04%, JYP Ent.(035900) 1.63%, 알테오젠(96170) 1.31%, 엔켐(348370) 0.15% 등은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75%, 휴젤(45020) -0.92%, HLB(028300) -0.8%, 클래시스(214150) -0.2% 등은 하락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비철금속(4.39%), 복합유틸리티(2.67%),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2.52%), 제약(2.09%) 등이다.등락률 하위업종은 전기장비(-2.91%), 은행(-1.41%), 전문소매(-1.03%), 반도체와반도체장비(-0.98%) 등이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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