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네이버, 주가 상승 퍼즐 맞추는 중…목표가 9%↑"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8일 네이버(NAVER)(035420) 목표주가를 24만 원으로 9.1%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매출 성장률 하락을 이유로 저평가를 받아왔지만, 해소되고 있다는 평가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2025년 실적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5.8배까지 상승했지만 여전히 과거 10년 내 최저 수준"이라며 "포트폴리오 내 비중 확대가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이어 "주가 회복을 위한 퍼즐 조각이 하나 둘씩 맞춰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3분기 네이버의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7%의 고성장을 기록했다"며 "같은 기간 매출 성장률이 10.1%로 높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고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비용 통제를 통해 영업비용이 6.0%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실적을 통해 일단 광고 점유율 하락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됐다"며 "특히 2023년 광고 실적 부진 요인이었던 디스플레이 광고가 홈피드 및 숏폼 동영상 강화 및 성과형 광고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성장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웹툰의 성장률 회복 또한 눈여겨봐야 한다. 올해 2분기 웹툰 매출액 성장률은 3.6%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졌으나 올해 3분기 11.6%로 상승했다"며 "특히 경쟁관계인 카카오의 웹툰 매출액이 12.2% 감소했기 때문에 더욱 돋보인다"고 했다. 그 원인은 마케팅 집중 집행으로 파악했다.
정 연구원은 또 "투자자들은 시장 성장을 상회하는 커머스 성장률을 원하고 있는 만큼 이를 끌어올리는 것이 주가의 추가 상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이라며 "인공지능 결합 쇼핑 플랫폼인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론칭, 배송 서비스 강화, 멤버쉽 강화 등 커머스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발표했는데 성과 창출이 가시화된다면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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