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서 '중립' 행사 결정

이사 수 확대, 이사 선임의 건 등에 모두 '중립'

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가 오는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중립'을 행사하기로 했다.

수책위는 26일 제14차 위원회를 열고 한미사이언스의 임시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 모두 중립을 행사하기로 했다.

안건은 정관상 이사의 수를 "3명 이상 10명 이내"에서 "3명 이상 11명 이내"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의 건, 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 선임의 건, 사내이사 임주현 선임의 건 등이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보유 의결권을 나머지 주주들의 찬반 비율에 맞추어 나눠 행사하게 된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한미정밀화학 등을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다.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모녀 측)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함께 '3자 연합'을 꾸려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와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대표 형제와 갈등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9월 말 기준 한미사이언스의 주식 6.18%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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