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시장참여자 83% "11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예상"
"고환율 고착화 우려·美 연준 금리 인하 기대 감소"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대다수 채권 시장참여자는 한국은행이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26일 '2024년 12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했다.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8개 기관 100명이 응답한 결과다.
설문 응답자 83%는 11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머지 17%는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투협은 관계자는 "달러·원 환율이 1400원대에 진입하며 고환율 고착화 우려와 미 연준 금리 인하 기대 감소에 따라 11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예상이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는 111.5로 전월 대비 5.0포인트(p) 하락했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의미고,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돼 있다는 의미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 대선 이후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고 기준금리 인하 신중론이 확산하며 12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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