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무드 확산에 잘나가던 K-방산 '주춤'…한화에어로 -5%[핫종목]

(종합)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러·우 종전 가능성 등 제기

25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국제방산전시회 'ADAS 2024'에 설치된 한화오션·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제공) 2024.9.26/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글로벌 평화무드 확산이 국내 방산업체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현대로템 등 'K-방산' 대표주자들의 주가가 하락마감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전일 대비 2만 500원(5.40%) 하락한 35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로템(064350) -7.41%, LIG넥스원(079550) -2.83% 등 주요 수출 방산기업의 주가 전반이 하락했다.

이는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합의 임박 소식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종전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악시오스는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양측의 휴전안 합의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에도 아모스 호흐슈타인 미국 중동 특사가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휴전은 "우리 손이 닿는 곳에 있다"고 언급하는 등 양측의 휴전이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을 향해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왈츠 의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을 위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중단을 해제하고 러시아의 불법 석유 판매를 단속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협상 테이블에 앉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종전 추진은 방산주 단기 시황에 부정적 요인이나 무기 소요와 지정학적 리스크는 지속되고 있다"며 "소진된 무기와 재고 확보를 위한 각국의 군비 증강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