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강세·노스볼트 파산에…2차전지 모처럼 '활짝'[핫종목]

(종합)LG엔솔·삼성SDI 3%대 상승마감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유럽 노스볼트 파산과 테슬라 강세 등 호재에 국내 2차전지 업종 전반이 25일 상승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거래일 대비 1만 4500원(3.58%) 오른 41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삼성SDI(006400) 3.16%, SK이노베이션(096770) 1.70%, 포스코퓨처엠(003670) 4.71% 에코프로비엠(247540) 4.80%, 에코프로(086520) 4.37%, 엔켐(348370) 3.98% 등 국내 2차전지 관련주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2차전지 관련주 전반의 상승세는 전방산업인 전기차 주도업종 테슬라의 강세와 유럽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의 파산 소식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트럼프 트레이드 및 유럽 전기차 판매 증가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유럽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0월 유럽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테슬라의 유럽 판매량도 늘었다. 테슬라는 9월과 10월 두 달 동안 유럽에서 5만 800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로는 11.6% 증가한 수치다.

유럽 배터리 내재화로 한국 배터리 점유율을 잠식할 것으로 여겨졌던 스웨덴 노스볼트의 파산신청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노스볼트는 지난 22일 미국 연방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노스볼트는 지난 9월 재정 압박과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직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600명의 일자리를 줄이고 사이트 확장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는 노스볼트의 파산에 대해 "유럽 최고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가 몇 달 만에 생산 문제와 주요 고객 이탈, 자금부족이라는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을 따라 잡으려는 유럽의 희망에 타격이 가해졌다"고 평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025년 유럽·미국 합산 판매 성장률 20%를 유지한다"며 "미국 전기차 보조금 정책의 윤곽은 하반기에나 돼야 나타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2025년 판매에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