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약속지킨 김익래…'희망키움재단' 대표에 박상조 충남산학융합원장
1997년부터 다우키움그룹과 연 맺은 박상조 원장 내정
6년간 학술 사업과 장학사업 힘써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박상조 충남산학융합원장이 '희망키움재단' 대표로 내정됐다. 희망키움재단은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설립을 약속한 공익재단으로, 내년 상반기 출범을 앞두고 있다.
2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박 원장이 희망키움재단 대표이사로서 공익재단을 이끌 예정이다.
박상조 신임 대표는 1997년부터 다우키움그룹과 연을 맺고 다반테크, 다우인큐브(현 키다리스튜디오),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에서 대표직을 역임했다. 2014년 8월부터 2018년 3월까지 4년여간 키움인베스트먼트를 이끈 뒤 다우키움그룹을 떠났다.
이후 충남산학융합원으로 자리를 옮겨 6년여간 원장직을 맡아 충남 지역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기업 발전에 힘썼다.
충남산학융합원은 충남지역의 인적 자원 개발, 산학 연구개발(R&D) 협력, 일·학습병행 및 기업 맞춤형 교육 등을 추진하는 비영리사단법인이다.
다우키움그룹과 인연이 깊고 6년여간 학술 사업과 청년 장학 사업에 몸담은 박 원장이 공익재단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이 나온다.
희망키움재단 사무국장으로는 국내 대기업 공익재단에서 경력을 쌓은 사회공헌 전문가가 내정됐고 이사장으로는 사회에서 존경받는 원로 인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키움재단은 장학, 학술, 문화 등 다방면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희망키움재단은 지난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가 불거진 이후 김 전 회장이 후속대책으로 내놓은 결과물이다.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는 개장 직후 외국계 증권사 SG증권을 통해 대성홀딩스·선광·세방·삼천리·서울가스·다우데이타·하림지주·다올투자증권 등 8개 종목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사건이다.
당시 김 전 회장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다우데이타의 주가가 폭락하기 전 보유 지분을 팔았단 의혹을 받았다. 김 전 회장은 후속대책으로 공익재단 설립을 통해 605억 원어치 주식 매각 대금을 사회환원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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