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파죽지세 강달러…유로화 급락에 압력 재고조"

25일 달러·원 환율 밴드 1400~1408원 예상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자료사진) .2024.11.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우리은행이 25일 달러·원 환율은 유로화 급락 여파로 인한 글로벌 강달러 압력이 재고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환율 밴드는 1400~1408원으로 전망했다.

민경원 연구원은 "유로존 경제 버팀목이었던 서비스업 심리마저 침체 구간에 접어들면서 유로화 약세 베팅은 한층 더 가열되기 시작했다"며 이렇게 전망했다.

그는 "위험선호 회복이라는 호재가 대기 중이나 달러 강세 바통을 넘겨받을 대안이 부재한 탓에 오늘도 상승세가 계속될 공산이 크다"며 "월말 수급 부담에도 상승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급적으로 수입업체 결제, 해외주식투자 환전 등 역내 실수요가 대기 중이며 원화 약세에 베팅하는 역외 투기 수요도 환율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민 연구원은 "월말 네고, 당국 속도조절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1410원 단기고점을 확인한 이후 수출업체 매도 물량이 다시 외환시장에 복귀하며 달러 공급 공백 현상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 새벽 시드니장에서 유로와 파운드화가 지난주 금요일 낙폭을 전부 반납하는 등 강달러 조정 신호가 확인된 점도 장 중 롱심리 과열을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상승 출발 후 역내외 저가매수를 중심으로 상승압력을 키우겠으나 증시 외국인 순매수, 월말 네고에 막혀 1400원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 장중 추가 상승은 제한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