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편입' 사업재편안 승인에 두산로보틱스 등 강세[핫종목]

(자료사진). 2020.7.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자료사진). 2020.7.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분리해 두산로보틱스에 편입하는 두산그룹 사업 재편 방안이 금융당국 승인을 받으면서 관련 종목들이 전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 24분 두산로보틱스(454910)는 전일 대비 2200원(3.20%) 오른 7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밥캣(241560)(2.30%), 두산에너빌리티(034020)(3.59%) 등도 상승 중이다. 두산(000150)(1.15%)도 올랐다.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12일 제출한 6차 정정신고서에 대한 효력이 발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발표 이후 약 4개월 만에 두산그룹 분할·합병안이 확정됐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진 두산밥캣 지분 46.06%를 신설 법인으로 떼어낸 뒤 이를 두산로보틱스에 편입하고, 편입 이후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를 합병하겠단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소액주주 권리 침해 논란에 금융당국 압박을 받으면서 지난 8월 이를 철회했다. 지난 10월에는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 법인 합병 비율도 기존 합병 비율 1대 0.031에서 1대 0.043으로 변경했다.

이날 6차 정정신고서 효력이 발생하면서 두산그룹에는 내달 주주총회 통과가 다음 과제로 남은 상황이다. 두산은 내달 12일 분할 합병·승인을 위한 주총을 열고 내년 1월 2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1월 31일 합병하게 된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