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삼성화재, 배당 우려서 가장 자유로워…목표가 9.2%↑"

삼성화재 제공
삼성화재 제공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DB금융투자는 22일 삼성화재(000810)가 배당 우려에서 가장 자유로운 종목이라며 목표가를 45만 3000원으로 9.2%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보험업계 전체적으로 기타포괄손실의 확대와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때문에 보험사들의 배당가능이익 소진 문제가 큰 부담이나 동사와는 거의 무관하다"며 "삼성전자 주식 기타포괄이익의 규모가 커서 기타포괄이익 포지션의 변화 가능성이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주환원을 감안하면 보험사 투자는 지급여력비율(K-ICS)이 높고 확보된 배당가능이익이 충분히 크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과 별도기준당기순이익의 갭이 크지 않은 회사로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삼성화재는 이 기준에서 업계에서 가장 양호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삼성화재의 9월말 K-ICS비율 추정치는 280.6%로 충분한 버퍼 수준이다. 배당가능 이익도 8조 원에 근접하며, 당기순이익이 해약환금급준비금 증가금액 대비 6000억 원 이상 높다.

이 연구원은 "관련 제도 완화로 연간 해약환급금준비금 증가금액도 2000억~3000억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주주환원에 부담 없을 전망"이라며 "당분간 보험업종 및 금융업종 내 배당 증가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을 50%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주당배당금(DPS)는 당분간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train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