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한샘, 비용절감 한계"…투자의견 '매수→중립'
목표가 6만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향조정
"매출 상승 통한 래버리지 효과 기대"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신영증권은 22일 한샘(009240)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6만 원에서 5만 4000원으로 낮췄다.
한샘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4541억 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8.2% 늘어난 73억 원을 기록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전체적인 비용 절감에 따른 효과로 매출원가율(75.7%), 영업이익률(1.6%)이 모두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항목별로 재고자산 변동 비용, 지급수수료, 판촉비 등이 가장 크게 절감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영증권은 이같은 비용절감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표했다.
박 연구원은 "홈쇼핑 지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급수수료 지출의 경우, 추가적인 채널 축소를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판촉비 역시 코로나 영향이 컸던 2019년과 2020년을 제외할 경우 과거 5개년 평균값(780억 원)의 80%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더 축소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택 거래량 감소 등) 낙관하기 어려운 외부환경이 여전하다"며 "한샘이 제시한 중고가 라인업을 통한 객단가 상승과 온·오프라인 채널 영업 확대 등 판매 전략의 효과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2025년에는 결국 매출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며 "중고가 라인업 위주의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해 나갈 지,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전략적 협업을 풀어나갈 지에 대한 구체적인 수행 방안과 그 실효성에 대해서 검증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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