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한샘, 비용절감 한계"…투자의견 '매수→중립'

목표가 6만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향조정
"매출 상승 통한 래버리지 효과 기대"

한샘이 회사의 새로운 미션인 '더 나은 삶을 위한 공간의 기준을 만들어, 모두의 일상에 가치를 더한다'와 9가지 일하는 원칙 ‘한샘다움’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샘 제공) 2024.8.19/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신영증권은 22일 한샘(009240)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6만 원에서 5만 4000원으로 낮췄다.

한샘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4541억 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8.2% 늘어난 73억 원을 기록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전체적인 비용 절감에 따른 효과로 매출원가율(75.7%), 영업이익률(1.6%)이 모두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항목별로 재고자산 변동 비용, 지급수수료, 판촉비 등이 가장 크게 절감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영증권은 이같은 비용절감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표했다.

박 연구원은 "홈쇼핑 지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급수수료 지출의 경우, 추가적인 채널 축소를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판촉비 역시 코로나 영향이 컸던 2019년과 2020년을 제외할 경우 과거 5개년 평균값(780억 원)의 80%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더 축소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택 거래량 감소 등) 낙관하기 어려운 외부환경이 여전하다"며 "한샘이 제시한 중고가 라인업을 통한 객단가 상승과 온·오프라인 채널 영업 확대 등 판매 전략의 효과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2025년에는 결국 매출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며 "중고가 라인업 위주의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해 나갈 지,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전략적 협업을 풀어나갈 지에 대한 구체적인 수행 방안과 그 실효성에 대해서 검증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