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달러 강세 재개…달러·원 환율 1400원 등락 예상"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은행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4.11.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은행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4.11.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우리은행은 21일 달러·원 환율이 1400원 안팎을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범위는 1396원에서 1405원을 제시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2월 연준 금리 동결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달러 강세를 촉발했다"며 "연이어 국내 증시에서 매도세를 보이는 외국인 투심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레벨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수입업체 결제 수요 등 역내 달러 실수요 역시 환율 하단을 두텁게 지지하는 모습"이라며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뛰어넘었음에도 다소 아쉬웠던 4분기 가이던스에 시간외에서 주가 하락, 엔비디아 실적 이벤트가 오늘 국내증시 상승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수출업체 이월 네고 유입 물량과 당국 미세조정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지지한다"며 "환율이 1400원대에 근접하면서 외환당국이 속도 조절을 위한 미세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공감대가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고점 인식에 따라 수출업체가 어제와 같이 대거 매도 물량을 내놓을 경우 환율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며 "환율은 강달러 압력과 역내 실수요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고점 매도 물량이 상단을 제한하며 1400원 중심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