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수혜 기대감에 은행株 강세…'편입 유력' KB금융 4.37%↑[핫종목]
'5000억 이상 규모' 밸류업 펀드 투자도 내일부터 시작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한국거래소가 밸류업 지수 추가 편입 기업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금융·은행주가 강세로 마감했다.
20일 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105560)은 전일 대비 4000원(4.37%) 오른 9만 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055550) 3.72%, 하나금융지주(086790) 2.00%, 우리금융지주(316140) 1.34% 등 주요 은행주 모두 강세를 보였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 수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거래소 및 5개 증권 유관기관(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금융투자협회)은 2000억 원 규모의 기업 밸류업펀드의 하위펀드를 설정하고 오는 21일부터 기업 밸류업 투자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연내 3000억 원 규모 펀드를 추가 조성해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및 지수 구성조목, 지수 미편입 밸류업 공시 종목 등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주요 금융지주 중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밸류업 지수에 포함돼 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첫 밸류업 지수 발표 때는 빠졌지만, 오는 12월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18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12월 초까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한 기업을 대상으로 특별 편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밸류업 지수 리밸런싱이 예정된 가운데, KB금융 등 주주환원을 강화하고 및 밸류업 지수 편입이 기대되는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며 "거래소의 밸류업 펀드도 상승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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