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위기 속 기술주 강세"…코스피 2470선 사수[개장시황]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간밤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SK하이닉스(000660) 등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 관련주를 중심으로 오르며 강보합세지만, 코스닥은 약보합 전환했다.
20일 오전 9시 18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5.44p(0.22%) 상승한 2477.39를 가리키고 있다. 0.42% 오른 2475.76으로 출발해 장 초반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개인은 637억 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94억 원, 기관은 611억 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인공지능(AI) 주 강세, 밸류에이션 매력, 환율 및 금리 급등 진정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05560) 3.17%, 기아(000270) 1.78%, SK하이닉스(000660) 1.76%, 현대차(005380) 0.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33%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068270) -0.81%, 삼성전자(005930) -0.53%, NAVER(035420) -0.47%, 삼성전자우(005935) -0.31%, LG에너지솔루션(373220) -0.25% 등은 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정학적 위기 상황 속에서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의 강세로 1.02% 상승하면서 주요 지수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0.4% 상승했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8%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증시 초반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심화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기대감으로 4.9% 급등한 것이 기술주 중심의 시장 반등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닥은 전날 대비 1.01p(0.15%) 하락한 685.11을 가리키고 있다. 0.42% 오른 689.0에 출발했으나 약보합 전환했다.
개인은 957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378억 원, 외국인은 564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클래시스(214150) 1.73%, 알테오젠(96170) 1.33%, 휴젤(45020) 0.91%, HLB(028300) 0.71%, 삼천당제약(000250) 0.36% 등은 상승했다. 엔켐(348370) -1.85%, 에코프로비엠(247540) -1.3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2%, 에코프로(086520) -1.02%, 리가켐바이오(41080) -0.85%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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