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2차전지株 투자의견 중립…수요정체·美 불확실성 주의"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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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메리츠증권은

18일 정체된 전방 수요 장기화와 미국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2차전지 업종 투자에 대한 보수적 접근을 추천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을 제외한 국내 배터리 기업들에 노출도가 높은 미국·유럽·기타 시장은 전년 대비 6% 성장을 전망한다"며 "명백한 수요 둔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2차전지 업체의 총 생산가동률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 60% △삼성SDI(006400) 68% △SK온 46%였다.

노 연구원은 "출하량 반등의 회복 기대감과 달리 배터리 제조사들의 가동 수준이 저조한데, 이는 정체된 전방 수요 장기화를 의미한다"며 "현재의 난관을 극복하고 향후 업사이클을 준비할 수 있는 기업에 사업 지속성이 유지되겠다"고 말했다.

메리츠즈권은 오는 2025년 '트럼프 2.0 시대'를 앞두고 2차전지 업종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고 봤다.

특히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및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지급 중단 가능성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 연구원은 "미국 트럼프 당선인측의 정책 확정안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을 배경으로 섹터에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