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證 "한국전력, 호실적에 추가 요금 인상 기대…목표가 7%↑"

전기요금 인상과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로 한국전력이 8년 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14일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관리인이 전기 계량기를 살펴보고 있다. 2024.11.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전기요금 인상과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로 한국전력이 8년 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14일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관리인이 전기 계량기를 살펴보고 있다. 2024.11.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상상인증권(001290)은 18일 한국전력공사(015760) 우호적 실적과 요금인상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3만 1000원으로 6.9%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다.

김광식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영업실적만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상황으로 판단하며 향후 추가 요금인상 및 배당 재개가 주가 상승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6조 1000억 원, 영업이익은 3조 4000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김 연구원은 "기록적인 혹서기로 판매량 증가 및 누진세 효과를 통한 판매 단가 상승을 통한 외형 성장이 나타났다"며 "남동발전의 연료 공급 사업 원가 감소와 해외 사업에 영향을 받는 기타 영업비용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가 두드러지며 당분기 수익성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산업용 요금 평균 9.7% 인상하면서 매출이 상향 조정된 것도 긍정적 요소다.

김 연구원은 "2027년 별도 기준 차입금 정상화를 위해 피할 수 없는 결정이었으나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결정됐음은 긍정적 요소"라며 "요금인상을 통해 2025년 연간 차입금 상환은 7조원 내외를 기대할 수 있다고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3분기말 회사의 연결 기준 차입금은 127조원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차입금 상환 일정 및 재무구조 정상화 시점을 고려한다면 추가 요금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필요한 상황으로 요금 인상 시점에 시장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train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