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파월 금리인하 신중론에 강달러 연장…1410원 테스트"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자료사진)2024.5.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자료사진)2024.5.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우리은행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금리인하 신중론이 불러온 위험선호 위축 영향으로 15일에도 강달러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 범위는 1402~1411원으로 예상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달러·원은 파월 의장 'No Rush' 발언이 불러온 강달러 충격과 위험선호 심리 위축에 1410원 저항선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이 불러온 뉴욕증시 Rush는 파월 의장 금리인하 신중론에 날개가 꺾였고, 이에 이미 외국인 투자자에게 외면받는 국내 증시도 매도세가 한층 더 강해지며 원화 약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수급상 수입업체 결제는 뜸해졌지만, 역외 투기성 달러 매수세는 꾸준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 일반투자자 해외주식 선호도 확대에 따른 환전 이슈가 진행형이라는 점은 1410원 저항선을 테스트할 수 있는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다만 "당국 구두개입 수위 상승, 이월 네고 유입은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며 "최상목 부총리 발언 이후 높아진 당국 미세조정, 실개입 경계감은 롱심리 과열을 억제하는 장치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또 "1400원 후반에서 일부 달러 포지션을 정리 중인 수출업체 고점매도도 환율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매수세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이월 네고에 막혀 1400원 후반 중심 등락 후 오후 장에서 상승 폭을 축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