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메리츠금융, 회계변화 이슈에도 안정적…목표가 13.6%↑"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삼성증권이 메리츠금융지주 목표주가를 12만 5000원으로 13.63%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익은 물론 회계 변화 이슈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평가다.
윤철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4일 "메리츠금융지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고 화재의 예실차 개선, 증권의 운용손익 개선으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며 "보험 회계 기준 변경에도 연말 보험계약마진(CSM) 및 자본비율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츠화재에 대해서는 "전년 대비 보험 손익이 2% 증가한 점은 서프라이즈로 동사는 보험손익 개선 요인을 의료 파업, 손해율 개선 등에따른 예실차 이익 증가로 설명한다"며 "투자손익 또한 공정가치측정(FVPL) 손익 개선 및 금리부자산 이자 손익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에 대해선 "연결순이익이 전년 대비 49% 증가한 1753억 원을 기록했다"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자산 등 충당금 370억 원 적립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 수익이 다양한 PF∙기업대출 신규 딜 주선으로 양호한 가운데 자산운용 부문 수익이 우호적 금리 환경 등에 힘입어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보험회계 기준 변화와 관련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컨퍼런스 콜 중 투자자들의 관심 사안은 최근 무저해지 해지율, 연령별 손해율 등 보험업종 규제 변화 관련된 영향에 집중됐는데, 메리츠화재는 연말 변경된 가정 적용에도 BEL(CSM) 및 자본비율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감독당국 제시안들을 이미 내부적인 최선추정모델로 사용 중이었단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3분기 후순위채 발행에 따라 화재의 K-ICS 비율이 256%까지 상승한 가운데, 동사는 내년 말까지 200% 이상의 자본비율을 예상하고 있어, 현시점에서 자본비율이 자본 및 주주환원정책에 제약사항이 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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